의외

한 5년 전인가 4년 전인가 그 때 당시 802.11 a인가 g인가가 되는 노트북을 가지고 있을 적 얘기다. 지금은 연락이 안되는 무척 싫어하는 친구와 같이 만났다가 잠시 인터넷이 궁금해서 무선 신호를 찾았었고, 그 친구는 나에게 도둑질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나는 해킹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잠깐 인터넷만 하는건데 뭐- 라고 했지만, 확실히 그 말이 맞았던 것 같다.

복사를 쓰는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그게 옳은지 그른지 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옛날에는 '게임을 돈 주고 사면 돈이 없을 때 그 게임은 어떻게 하느냐' 는 식으로 말해서 황당했던 적이 있었다. 그럼 넌 배고플 때 빵은 그냥 훔쳐 먹느냐? 정도로 대답해 줬던 것 같은데...

저런 애들이야 못배우고 무지해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나이 서른은 된 것 같은 사람들 조차 그런 인식이 없다는 것은 좀 무섭다. 나조차도 영화 DVD를 샀다고 하니 그걸 왜 샀냐는 말을 들었으니까. 알 만 하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그런 것을 지적하면 창피한 줄도 모르고 오히려 더 당당하게 '시스템 때문에 그런거다 :)' 라고 말 하는 것이다.

잘잘못을 구별 못하는 것도 모자라서 부끄러움까지 모르는 저런 사람들, 소위 배웠다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활동하며 나중에 어쩌다 한 자리 차지하게 되고 나면... 모르긴 몰라도 말년은 감옥에서 지내지 않는게 다행일듯. 더 겁나는 것은, 저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서 '아군'으로 위장해서 잠복해 있다는 것.



알만한 사람들이 모른다는 것
참으로 의외가 아닐 수 없다.

by JOHN_DOE | 2009/10/30 11:06 | TEMP 1 TALK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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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슴가워너비 at 2009/10/30 15:00
오히려 그게 지성이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져...
Commented by 떠돌 at 2009/11/01 14:28
좀 조용히 살믄 안될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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