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씨박 쯔



오늘 좀 돌아다니다가 재밌는 글을 봤어
음.. 저 글이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반쯤 진담)

하여간 저 글 내용속에 보이는 사람 이름에 조금 호기심이 생겨서 검색을 해 봤다
4글자 한자 이름 비스무리 한게 마치 배우 이름 처럼 생겨서...

뭐 전후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결론만 말하자면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dbscnddyd&widgetTypeCall=true
이런 글을 발견했는데 그 중에 재밌는 내용이 있더라고

중간 내용만 인용을 해보자면


디 씨라는 철저히 비격식적이고 개방된 사이버 공간에서 '고정닉' 이라는 미명하에 '갤러리'라는 자그마한 커뮤니티 내의 기득권을 지키고자 텃세를 부리거나 이런 고정닉들끼리 '친목질' 이라는 이름으로 배타적 단합을 벌여 타자를 배척하는 모습을 자주 보아왔다. 이름없는 유동닉과 자리잡지 못한 뉴비들에게 이런 행동은 거대한 진입장벽이고 이는 디씨의 장점이자 아이덴티티를 규정하는 '비격식적이며완전히 개방된' 분위기를 해친다. 디씨 짬을 먹으면서 이런 꼬라지를 하루이틀 겪어본게 아니고 그 폐해에 실감하고 있던 터라 나는 딸갤에서 활동하며 '텃세' 와 '친목질' 은 금기시 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갤로그를 만들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보미짱과 벌였던 그 부끄러운 키배는 스스로하 약속에 어긋나는 자기모순이었다.

당 시 나는 딸갤어워드 이후 속칭 '네임드' 로 추앙받는데 제법 도취 되어있었던게 아닌가싶다. 하루아침새 완장두른 동네 머슴 녀석마냥 목에 힘주고 딸갤을 순시하던게 그 때 내 모습에 어울리는 비유다. 심판도, 규칙도 없지만 무언가 잘못된 방향으로 일이 흘러간다면 이용자들이 자정작업을 통해 스스로 해결 할 문제에 대해서 "이것이 딸갤의 기준이고 정의다" 는 나만의 도덕률을 가지고 재단하려 했던 것 같다. 완장찼다는 오만에서 비롯된 패착이다.

어 찌됐든 객기와 옹졸한 자존심이 불러일으킨 '캐삭빵' 의 결과, 나는 딸갤에서 버로우를 선언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자신을 돌이켜볼 계기가 된 건 사실이다. 이후 시간이 흘러 어느 성탄절 연휴 '야 딸갤 알바가 출장가서 딸갤 글쓰기 제한이 풀렸다더라' 는 소문을 듣고 겸연쩍게 찾아가 슬그머니 딸갤질을 시작할 때 까지, 나는 보미짱에 비해서 그다지 나은게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다. 물론 그걸 공개적으로 시인하기란 꽤 어려운 일이었고 그때마다 위악과 장난을 섞어서 외치게 된 말이 "아악 씨박 쯔보미!!!" 였다.




잠깐 부끄러운 과거가 생각나서 한 번 옮겨봤다.


며칠 전에 재밌는 점을 발견했는데, 사람이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 때 두가지 반응이 있는데 하나는 그 비난에서 자신이 부끄러워 하는가, 두 번째는 비난하는 자의 도덕성엔 문제가 없는가? 를 점검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타인의 도덕이나 사회의 도덕에 일정한 잣대가 있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도덕성에 관해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는 사람은 흔히 찾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런 사람들의 도덕 관념이 모이게 되면 집단 이기주의로 변하게 된다. 흔히 들어봤을 개인윤의 총합이 집단윤리의 그것과 같을 수 없는 이유도 저런 이유에서 나오지 않은가 싶다.



타인을 평가하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는 부끄러움을 가질 수 있기를.


by JOHN_DOE | 2009/06/10 15:35 | TEMP 1 TALK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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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떠돌 at 2009/06/10 16:42
ㅋㅋ 발전형이면 피장파장의 오류인가 후덜덜;
Commented by shikishen at 2009/06/11 08:35
아이다 유아가 뭐 어때서..;;;
Commented by JOHN_DOE at 2009/06/11 11:42
클래식 레베루에서는 안쳐준다는 말이죠 ㅋㅋㅋ
Commented by 키마담 at 2009/06/11 09:58
인간은 자기변명을 하니깐요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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